김성근, "우승팀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결정 따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2.11 09: 17

"당연히 결정한 대로 따라야 한다". SK 김성근(67) 감독이 '우승팀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는 원칙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프로야구 사장단이 모인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는 9일 국가대표 선수단과 관련한 원칙을 세웠다. 특히 대표팀 감독은 현역 감독이 맡는 것으로 하되 전년도 우승팀 감독을 최우선 순위로 한다고 정했다. 아울러 KBO 총재가 인정하지 않는 사유로 거부할 경우 만 1년간 KBO 등록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김 감독은 지난 10일 OSEN과의 통화에서 "KBO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사람을 지명할 수 없어 힘들 수도 있을 텐데"라며 걱정을 나타내면서도 "8개 구단 사장들이 그렇게 정했다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 지난해 가진 감독자 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며 "그 때도 기술위원회에서 지명할 경우 무조건 승락하기로 했다"고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KBO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윤동균 기술위원장을 통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김 감독에게 오는 3월 열리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직을 요청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건강상의 이유로 고사, 김인식 한화 감독이 1회 대회에 이어 다시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letmeout@osen.co.kr 김성근 감독-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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