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작년보다 훨씬 홈런 많아질 것"
OSEN 기자
발행 2009.02.11 10: 20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예전에 펜스 앞에서 잡힐 타구가 이제는 넘어가게 될 겁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형우(26)가 올 시즌 호쾌한 홈런 잔치를 예고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 차려진 전훈 캠프에 참가 중인 최형우는 10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훈련량이 많은 편이지만 부상없이 잘 지내고 있다.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힘이 좋아서 그런지 방망이도 잘 맞는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최형우는 나가시마 타격 코치의 지도 하에 타격 자세를 수정했다. 그는 "나가시마 코치님이 뒤에 받쳐놓고 스윙하라고 주문하셨는데 그렇게 하니까 타구의 질도 훨씬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형우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 강화를 위해 많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지난 마무리 훈련부터 최형우의 수비 위치를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이동시킨 바 있다. 올 시즌 맹활약에 대한 자신감은 가득했다. 최형우는 "신인왕 수상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하며 "나 뿐만 아니라 선수 모두 정말 열심히 하니까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전주고를 졸업한 뒤 2002년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다부진 체격 조건(179cm 86kg)과 우투좌타 포수라는 이점을 가진 장래성 밝은 기대주였으나 타격에 비해 수비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2005년 구단에서 방출된 뒤 경찰청 야구단에 입대했다. 최형우는 경찰청 입대 후 김용철 감독의 권유로 외야수로 전향하며 성공의 꽃을 피웠다. 2007년 2군 북부리그에서 타율 3할9푼1리 128안타 22홈런 76타점 72득점으로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겨울 삼성과 연봉 5000만 원에 재입단한 최형우는 지난해 삼성의 주전 우익수로 활약하며 전 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6리(384타수 106안타) 19홈런 71타점 68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역대 최고령 신인왕에 등극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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