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무엇이든 위태롭기 마련이다. 그것이 어마어마한 높이를 자랑하는 고층 건물이든지 지식의 습득이든지에 상관이 없는데, 건강 역시 예외일 수 없다.
평소 꾸준히 체력 관리를 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은데, 관리가 소홀하기 쉬운 구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보통 겉으로 드러나는 곳만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무신경한 양치질이 전부인 경우가 많다.
구강 질환은 조기에 치료해야 통증이 적고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들지만 이를 방치하거나 치과에 대한 두려움으로 미루다 상태가 심각해져서야 병원을 찾는 일이 잦다.
먼저 튼튼한 치아를 위해서는 잇몸부터 제대로 관리를 해야 하는데, 30~40대의 연령대가 치과를 찾는 가장 많은 이유가 치주질환임을 볼 때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잇몸 질환은 크게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와 치주조직 전체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부분적으로 치은(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은 스케일링과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지만 치은과 치조골, 치주인대, 치근까지 파괴되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뽑아야 하는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다.
치주질환의 원인은 치태와 치석으로 볼 수 있다. 치태는 치아 표면에 형성되어 있는 무색의 세균막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쌓이게 되면 양치질로는 제거가 되지 않는 단단한 형태의 치석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이러한 치석이 치아와 잇몸사이에 파고들어 자리하면서 잇몸을 파괴하고 입냄새 등을 유발하게 된다. 또 치주낭이라는 주머니를 만들어 치태를 축적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결국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뼈가 녹게 되면서 잇몸자체가 내려앉게 만든다.
화이트치과 강제훈 대표 원장은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양치질을 시행해야 한다. 기본적인 원인이 되는 치태 제거를 위함이라 할 수 있는데, 아무리 꼼꼼하게 양치질을 한다고 하더라도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효과적으로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은데, 잇몸과 치아의 건강까지 한 번에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치주질환 병력이 있었다면 6개월 마다 치과를 찾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