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다시 한번’에 출연 중인 정겨운이 매회 따귀, 정강이를 맞고 물세례까지 받으며 수난시대다. KBS 2TV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에 바람둥이 이민수 역으로 출연 중인 정겨운은 방송 첫회에서 박예진에게 정강이를 차이고 구타를 당하는 것으로 시작해 거의 매회 맞는 촬영을 하고 있다. 1회에서는 백화점 피팅룸에서 옷을 갈아입던 박예진에게 차였고 2회에서는 손 맵기로 유명한 박예진에게 뺨을 맞았다. 박예진은 ‘대조영’을 촬영 할 때부터 운동신경이 좋기로 소문난 터라 “제대로 한 대 맞고 한번에 끝내자”고 생각했지만 5대를 더 맞고 촬영이 끝났다. 당시 따귀신은 녹음 스태프가 놀랄 정도 큰 소리가 났다는 후문이다. 11일 방송되는 3회분에서는 박예진에게 물세례를 맞는다. 어머니 최명길에게 당한 박예진은 정겨운 맞선 장소에 나타나 시원하게 물세례를 날린다. 추운 날씨에 육탄전에 가까운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 정겨운은 “박예진과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많아 앞으로도 맞는 신이 나올까 긴장된다. 하지만 맞을 때마다 시청률이 올라 갈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해 맞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