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때리는 것보다 맞는 게 더 마음 편해요”
OSEN 기자
발행 2009.02.11 17: 17

배우 박용우가 “때리는 것보다 맞는 게 더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핸드폰’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박용우는 극중에서 엄태웅에게 맞는 장면이 많은데 그에 관련된 에피소드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박용우는 “육체적인 연기를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사실 때리는 것보다 맞는 연기를 할 때가 오히려 편하다. 때리는 연기가 더 힘들다. 나보다 엄태웅이 더 고생을 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시나리오 읽었을 때 내가 연기했던 정이규라는 사람이 맞을 때 내가 아팠다. 마음이 아프고 부끄러웠다. 그 사람한테 내가 죄를 지은 것 같았다. 그 사람이 악마적인 성향이 있고 나쁜 짓을 했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핸드폰’은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꿀 수 있는 치명적인 동영상이 담긴 핸드폰을 분실 한 후 정체 모를 습득자 이규(박용우 분)로 인해 지옥 같은 시간을 겪게 되는 열혈 매니저 승민(엄태웅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2월 19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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