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유혹’ 측, “표절? 우리를 죄인 취급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2.12 14: 02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드라마 표절 시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11일 모 소설가는 부산의 한 출판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아내의 유혹'에서 민사장(정애리)이 남편에게 복수하는 내용이 자신의 소설 '야누스의 도시' 의 소재는 물론, 구성 요소, 전개, 갈등 과정 등이 대부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설가는 이 자리에서 저작권 심의조정위원회에 표절 심의를 제기하고 법적 대응은 물론, 드라마 작가와 SBS측의 해명과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아내의 유혹’ 관계자는 12일 오전 통화에서 “‘아내의 유혹'이 다른 사람의 소설을 표절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언론 플레이 등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만약 표절이라면 기자회견을 할 필요도 없이 법적으로 가리면 되는데 기자회견을 한 것은 우리를 죄인 취급한 것이 아니냐. 마치 우리가 도둑질 한 것처럼 됐다. 이전에도 몇몇 작가가 우리 드라마를 걸고 넘어진 적이 있었다”며 불쾌한 심정을 역력히 드러냈다. 이어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면 추후 손해배상이나 명예훼손, 업무방해죄 등 법적인 절차를 밞아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내의 유혹’은 11일 방송분에서 40%에 가까운 38.2%(TNS미디어 기준)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날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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