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이탈리아 AC 밀란으로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는 데이빗 베컴(34)의 이적 시한을 제시했다. 12일(한국시간)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돈 가버 MLS 커미셔너는 "이 문제는 13일(현지시간)까지 끝낼 필요가 있다. 기한을 넘길 경우 이적이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일이 복잡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베컴 문제를 놓고 3월까지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던 AC 밀란은 이틀 내에 문제를 결정하는 난관에 처하게 됐다. 그러나 LA 갤럭시와 AC 밀란의 입장 차이가 너무 큰 상황이기에 베컴의 이적이 해결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LA 갤럭시가 베컴의 몸값으로 2000만 달러(약 275억 원)를 요구한 반면 AC 밀란은 570만 달러(약 78억 원)를 제시한 바 있다. MLS 측이 베컴의 이적 시한을 성급히 제시한 것은 개막이 1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MLS는 리그를 상징하는 선수로 베컴을 활용해왔다. 한편 LA 갤럭시와 AC 밀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베컴은 예정대로 3월 9일 복귀하게 된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