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지에 1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SK가 잔부상으로 중도 귀국시켰던 8명 중 3명을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미리 보냈다. SK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귀국조치시킨 8명 중 정상호(27), 송은범(25), 박정환(32) 3명이 12일 오전 오키나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SK의 오키나와 캠프는 오는 16일부터 시작되지만 3명 모두 따뜻한 곳에서 몸을 일찍 만들라는 김성근 감독의 갑작스런 지시가 있었다. SK 관계자 중 일부는 이미 2차 캠프 준비를 위해 오키나와로 이동해 있는 상태다. 훈련 중 오른쪽 고관절에 이상을 느꼈던 정상호는 국내에서 검사한 결과 골반에 관절염 증세를 보여 꾸준히 주사치료와 훈련을 병행해왔다. 그러나 아직 완전하게 100%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호의 캠프 복귀는 예상됐다. 주전 포수 박경완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포수로 하와이 전지훈련으로 떠난 만큼 올 시즌 든든한 백업요원인 정상호의 캠프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송은범도 다시 선발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지난 시즌 후 편도선 수술로 몸 만들기에 실패, 힘든 훈련 과정을 소화하지 못했던 송은범은 귀국 후 페이스를 완벽하게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슬라이딩 캐치 도중 왼쪽 회전근에 손상을 입었던 박정환은 귀국 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해 캠프 복귀에 이상이 없다. letmeout@osen.co.kr 정상호-송은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