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30점' 모비스, LG에 5전 전승
OSEN 기자
발행 2009.02.12 21: 04

울산 모비스가 창원 LG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기록했다. 모비스가 12일 저녁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2, 3쿼터의 왕자 함지훈(30점 4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LG를 80-69로 물리쳤다. 이로써 모비스는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선두 동부와 격차를 좁히는 겹경사를 누렸다. 또한 모비스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면서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모비스는 함지훈과 브라이언 던스톤(23점 14리바운드 5블록슛)이 골밑에서 공격을 이끌고 천대현(15점)이 공수에 일조하면 승리를 챙겼다. 여기에 40세 노장 이창수는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초반 주도권을 쥔 쪽은 모비스가 아닌 LG였다. LG는 외국인 선수가 한 명밖에 없는 모비스의 약점을 노리면서 1쿼터를 24-14로 앞서면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모비스에는 2, 3쿼터의 왕자 함지훈이 있었다. 함지훈을 투입하면서 골밑 대결에서 우위를 확보한 모비스는 2쿼터 8분 50초경 던스톤의 덩크슛으로 39-3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서도 모비스의 기세는 여전했다. 던스톤과 함지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득점을 확보한 모비스는 3쿼터 3분경 49-42로 도망간 뒤 천대현이 자유투를 포함해 5점을 몰아 넣으면서 3쿼터를 64-52로 앞선 채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다시 한 번 LG가 주도권을 잡았다. 외국인 선수가 한 명 없는 빈틈을 노린 LG는 크럼프와 진경석의 득점으로 1분 32초만에 58-64로 점수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LG의 고질적인 문제인 자유투가 발목을 잡았다. 특히 골밑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크럼프의 부진이 아쉬웠다. LG가 고비마다 자유투를 놓친 반면 모비스는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도망갔다. 모비스는 함지훈과 천대현이 자유투 4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고 던스톤이 종료 3분 가량을 남겨 놓고 결정적인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74-65로 승기를 굳혔다. 여기에 모비스는 함지훈의 속공으로 76-65로 점수를 벌린 뒤 마지막까지 LG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손에 쥐었다. ■ 12일 전적 ▲ 울산 울산 모비스 80 (14-24 25-14 25-14 16-17) 69 창원 LG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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