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첼시 첫 임무는 스콜라리와 면담?
OSEN 기자
발행 2009.02.12 22: 08

히딩크 신임 첼시 감독의 첫 임무는 스콜라리 감독과 면담?.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첼시를 맡게 된 거스 히딩크(63) 감독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감독을 만날 예정이라고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옛 친구인 스콜라리 감독을 위로하기 위해서가 아닌 분열로 일그러진 첼시의 속사정을 알기 위해서다. 첼시의 주장 존 테리는 영국의 '더 타임스'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2~3명의 선수가 스콜라리 감독과 충돌했다"고 말해 최근 첼시의 부진이 다른 데 있었음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디디에 드록바와 미하엘 발락 그리고 페트르 체흐 등이 장본인들로 알려졌다. 이들은 스콜라리 감독의 해임을 반긴 인물들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런 상황을 주장인 테리가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는 데 있다.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선수단 내에서 일어난 일은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왔다. 지난 1월 아스날의 주장이었던 윌리엄 갈라스가 로빈 반 페르시의 일탈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면서 주장직 박탈은 물론 쫓겨날 위기에 처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상황을 인지한 히딩크 감독은 일단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일단 스콜라리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며칠 내 만나볼 생각이다. 일주일 내에 첼시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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