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e스포츠화를 위해 나온 게임인 바투의 초대 챔피언은 '꽃미남' 허영호 6단이었다. 허영호 6단은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바투인비테이셔널 결승전서 난적 박지은 9단을 3-1로 누르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허영호 6단은 ""바둑을 포기할 수 는 없다. 그러나 앞으로도 바투는 즐기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초대 챔프가 됐다. ▲ 한 판 한 판 힘들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 좋다. - 매 경기 접전이었다. 어느 경기가 힘들었는지. ▲ 패한 2세트가 특히 어려웠고, 매 경기 모두 어려웠다. 세번째 판도 이긴 거였는 한 집차 승리 많이 힘들었다. 네번째 판은 자신감이 없을 정도였다. - 박지은에게 히든이 연속적으로 간파당했다. ▲ 성향을 확실히 파악당한 것 같다. 큰 히든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 그 걸 배제하고 하다보니깐 잘 걸리는 것 같다. - 바둑과 달리 나비넥타이를 메고 나왔다. 불편하지 않은지. ▲ 방송에 나오면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바둑 같은 경우 시작 전에 민감한 걸 좋아하지 않아 이런 경우가 없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좋을 것 같다. 어느 정도는 바둑계에도 엔터테인먼트적이 요소가 필요한 것 같다. - 앞으로 바투에 참가할 계획이 있는지 ▲ 우승할 지 몰라서 차기에 대한 생각은 해 본적이 없다. 시드권이 주어져서 계속할 생각은 하고 있다. 지금처럼 꾸준히 사이트 접속해서 즐기면서 계속 할 생각이다. 바둑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러나 게임쪽 사정도 있기 때문에 바둑 경기를 중점적으로 해서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아니면 바투를 할 수 가 없다. - 차기 대회 각오를 말한다면. ▲ 또 우승할 자신은 없다. 그러나 시드를 받은 만큼 우승자에 걸맞는 실력을 보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