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우~ 아르샤빈도 가고 티모슈크도 가고..."
OSEN 기자
발행 2009.02.13 08: 10

제니트 상페테부르그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주전 선수들을 떠나 보내며 탄식했다. 최근 팀 내 주전 공격수인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우여곡절 끝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로 보낸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 주장인 아나톨리 티모슈크를 보내게 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서 "우리팀 최고 선수였던 티모슈크와 더이상 함께 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이제 7월이면 티모슈크는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티모슈크는 제니트와 함께 2년 연속 러시아 리그 우승과 UEFA컵 우승을 경험한 검증된 선수다. 뿐만 아니라 입단한 첫 해부터 주장을 맡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아드보카트 감독의 아쉬움은 더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팀의 핵심 선수들을 모두 잃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낸 뒤 "어쨌든 그들로 인해 성공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말한 성공은 제니트가 유럽축구연맹(UEFA)컵을 제패한 뒤 유럽 수퍼컵도 우승했던 것.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훌륭한 선수들이 떠나갔지만 다시 팀을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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