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배팅 6홈런' 이승엽, "원래 모습 보여주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9.02.13 08: 44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오는 14일 첫 자체 홍백전에 앞서 타격감을 조절했다. 일본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 12일 일제히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프리 배팅에 나선 이승엽이 24번의 스윙 중 6개를 담장 밖으로 쳐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프리 배팅 훈련에는 배팅볼 투수 대신 현역인 우완 투수 구보 유야(29)가 던졌다. 이승엽은 와의 인터뷰에서 "강하게 맞히려고 의식하고 있다"고 말한 뒤 수술 후 작년 내내 통증을 느껴 온 왼쪽 엄지손가락에 대해서는 "지금은 통증이 전혀 없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어 올 시즌 외국인 쿼터로 인한 경쟁에 대해 "포지션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하나부터 차근차근해서 원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요미우리가 테스트를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내야수 알폰소를 영입함에 따라 이승엽은 당장 4명만 오를 수 있는 1군 외국인 엔트리 경쟁에 내몰렸다. 이승엽은 청백전이 시작되는 14일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요미우리가 홍백전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 점검과 포지션 경쟁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승엽으로서는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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