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가뭄' 고향 태백에 300만원 성금
OSEN 기자
발행 2009.02.13 09: 24

강원 FC의 주장 이을용(34)이 고향팬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원은 지난 12일 이을용이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도 태백 주민에게 3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강원도는 하루 3시간으로 제한된 급수를 실시하면서 먹을 물까지 부족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1973년 관측 이례 최저 강수량이다. 5월까지 가뭄은 이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까지 내놓은 바 있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이을용은 12일 부친을 통해 태백시에 성금을 전했다. 이을용은 "강원도민들이 가뭄으로 힘들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특히 내 고향인 태백 주민들의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도 들었다. 태백 출신으로 돕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을용은 "쿤밍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기에 직접 전달하지 못해 아쉽다. 작은 정성이지만 고향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으면 안 된다. 올 시즌 강원 FC가 강원도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강원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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