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천도 마구?…"스네이크볼 던지겠다" 장담
OSEN 기자
발행 2009.02.13 10: 24

야쿠르트 좌완투수 이혜천(29)이 마구를 장착했다? 은 13일자 기사를 통해 이혜천의 성공적인 첫 프리배팅 등판 소식을 비중있게 전하며 이혜천이 밝힌 스네이크 변화구에 흥미로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이혜천은 최고 151km짜리 강속구를 뿌리며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였다. 와인드업과 셋포지션에서도 위력이 변하지 않았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혜천의 피칭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다카다 시게루 감독은 "피칭수가 많아도 구위가 떨어지지 않는다. 볼끝이 있는 변화구도 던진다"며 상당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더욱 재미있는 대목은 이혜천의 숨겨진 마구. 이날 이혜천은 체인지업과 포크볼 등 변화구를 시험했다. 그런데 이혜천은 "또 하나 연구중인 변화구가 있지만 아직은 비밀"이라고 말했다. 이혜천은 "싱카를 던지고 있었는데"라는 일본취재진의 질문에 "좌우로 휘어들어오는 스네이크볼"이라며 궁금증을 더해주었다. 이 신문은 이혜천이 온라인 야구게임 '초인 울트라 베이스볼'에서 등장하는 좌우 마구를 인용해 '뱀볼'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임창용도 지난 해 뱀직구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타자들이 깜짝 놀라 주춤할 정도로 힘있게 휘어들어가는 볼이었다. 이제는 이혜천이 스네이크 2.0을 보여줄 태세. 역회전 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이혜천의 변화구 마구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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