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공개 비난' 클리블랜드 감독, 벌금 2만 5천달러
OSEN 기자
발행 2009.02.13 11: 07

공개적으로 심판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던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마이크 브라운(39) 감독이 벌금을 물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2009년 동부 올스타팀 사령탑이기도 한 브라운 감독은 NBA 사무국으로부터 지난 11일 95-96으로 패한 인디애나 페이스전 이후 공개적으로 조이 크로퍼드 심판을 비난한 대가로 2만 5000달러(약 35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지난 2005년 6월 감독 데뷔 후 첫 벌금이다.
브라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인터뷰에서 "그보다 더한 최악의 콜은 상상할 수가 없다. 제임스는 그레인저와 골대 사이에 있었고 점프하면서 공은 제임스의 손끝을 스쳤다"며 "터무니 없는 결정이었으며 우리가 패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 번도 심판을 비난한 적이 없지만 이번 결정은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가 벌금을 받아도 상관없다"며 "내가 진실을 말한 데 대해 벌금을 부과한다면 그렇게 하라고 하라"고 노골적으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문제는 93-93으로 팽팽하던 경기에서 인디애나 T.J. 포드가 경기 종료 0.8초를 남기고 역전슛을 터뜨리며 시작됐다. 인디애나 대니 그레인저가 앨리웁으로 마지막 공격을 시도하던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에게 파울을 범했다. 제임스는 '킹'답게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0.4초를 남긴 상태에서 95-9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인디애나가 앞선 클리블랜드와 똑같은 앨리웁 공격에 나섰다. 그레인저가 앨리웁을 시도하려했지만 패스된 공이 짧아 제임스의 손에 걸렸고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렸다. 하지만 심판은 제임스가 몸싸움 도중 반칙을 범했다며 그레인저에게 자유투를 던지도록 했다. 결국 그레인저의 자유투로 인디애나는 96-95로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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