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가 좋아 K리그 개막이 기다려진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란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를 치른 후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란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2승2무 승점 8점으로 B조 1위를 지킨 축구 대표팀은 '테헤란 원정' 징크스를 깨지는 못했지만 소기의 목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전반 막판 부진했던 정성훈(부산)과 교체되어 공격진에 힘을 불어 넣은 염기훈은 K리그 개막을 앞두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염기훈은 "대표팀에 처음 소집 됐을 때 몸이 너무 좋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합숙훈련을 하며 많이 좋아졌다. 앞으로 K리그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좋은 모습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항상 세트피스 상황서의 킥은 자신있었다"면서 "대표팀서도 그러한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부담을 가지지 않고 자신있게 경기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염기훈은 자신의 프리킥 능력에 대해 팀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염기훈은 "골이 되지 않더라도 어시스트라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겠다"고 대답했다. 오는 4월1일 북한과의 경기에 대해 그는 "남북동반 진출에 대해 생각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물론 좋은일이기는 하지만 승부에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