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최근 18세 이하 청소년의 가슴확대수술을 전면 금지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보도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연예인 및 일반 성인 여성들의 가슴확대수술이 급증하면서 청소년들의 사례도 증가추세에 있고, 부작용 등 관련 피해가 함께 속출하고 있는데 따른 대응조치로 보인다.
마르티니 차관은 “가슴 성형 수술이 마치 부모가 딸에게 간단한 선물을 하는 것처럼 단순하게 인식되고 있다”고 개탄했다며 덧붙여 보도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들의 성형 욕구가 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레알성형외과 조사에 따르면 고3수험생 절반 이상이 성형수술을 받고 싶다고 대답했으며 실제 성형을 한 청소년들의 사례도 만날 수 있었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청소년들의 성형 사례는 많지 않아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면서도 “성장하는 시기에 성형수술을 받는 것은 신체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청소년기는 피부와 뼈 등 신체 조직이 성장하는 시기다. 성형수술을 받게 되면 성장하는 과정에서 수술 부위의 모양이 기형으로 변형되거나 성장에 제약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성형수술은 성장이 거의 멈추는 만 19세 이후에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번 이탈리아의 청소년 가슴성형 금지 조치가 전세계 청소년 성형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