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기준에 맞춰 자유롭게 팀을 옮기고 싶은 선수들의 바람이다. 일본의 '스포츠 닛폰'은 13일 J리그 선수협회가 이적 규정을 FIFA의 기준으로 고칠 것을 J리그에 요구했다. 그동안 J리그는 계약 만료 2개월 전부터 다른 구단과 입단 협상을 벌이는 것을 허락해왔으나 최근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단들이 갑작스러운 방출을 단행하면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J리그의 명문 도쿄 베르디가 강등과 재정난이 겹치면서 11명의 선수를 방출한 것이 단초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J리그 선수협회는 이번 기회에 자유계약선수의 자격을 갖춰도 국내 이적시에는 이적료가 발생하고 있는 불합리성을 바로 잡을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J리그의 변화가 K리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모은다. K리그 또한 자유계약선수의 이적 협상은 FA 공시가 발표되는 1월 이후로 허용하고 있다. 다만 이적료 부문에서는 J리그와 달리 국내외에 따른 차별이 없다. 단 2004년 이전 입단 선수에게는 이적료가 발생한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