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사극 '이산' 이후 SBS TV '카인과 아벨'(박계옥 극본, 김형식 연출)으로 안방복귀를 알린다. 한지민은 13일 오후 청북 청주공항에서 열린 '카인과 아벨' 제작발표회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사실 처음에는 시놉시스를 봤을 때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출연 계기에 대해 "사실 연기자가 매번 비슷한 역만을 할 수 없다. 언어적인 부분이라는 큰 벽이 었지만 시간적인 여유도 있어 한번 그 벽을 넘어보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인과 아벨'은 '외과의사 봉달희'의 김형식 감독과 '투명인간 최장수'의 박계옥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 작품. 외과의사 초인(소지섭)이 형 선우(신현준)와 대립하며 서연(채정안)과 영지(한지민) 사이에서 사랑의 갈등을 그린다. 한지민은 이 드라마에서 중국에서 가이드로 일하는 탈북처녀 영지로 서연(채정안)과 함께 주인공 초인(소지섭)을 놓고 삼각관계를 벌인다. " 사실 초반에는 캐릭터에 대한 걱정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했다"는 한지민은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면 하는 스타일이다. 일단 시작은 했으니 힘든 상황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지섭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낯가림 심하다고 해서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재미있으시고 장난도 많이 치시더라. 그러다보니 쉽게 분위기에 적응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지민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북한말은 평양에서 뉴스에서 하는 말이다. 처음에는 평양말을 배웠다가 다시 새롭게 배웠다"며 "연기하다보면 까먹을 때가 있는데 항상 선생님이 옆에서 교정해주신다. 처음보다는 많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마지막으로 "열악한 상황에서도 열심히 만들었으니 끝까지 많은 성원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마무리 했다. 한지민 이외에도 소지섭 신현준 채정안 등이 출연하는 '카인과 아벨'은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y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