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유격수 위기', 박진만에 이어 박기혁도 부상
OSEN 기자
발행 2009.02.13 18: 47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야구 국가대표팀에 또 빨간불이 켜졌다. 주전 유격수로 ‘명품수비’를 자랑하는 박진만(삼성)이 팔꿈치 통증으로 최종 엔트리 포함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작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롯데 박기혁이 옆구리에 통증이 생겨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의 합동 전지훈련을 위해 14일 미국 하와이로 출발하는 박기혁은 지난 11일 사이판에서 가진 롯데 전지훈련 중 부상을 입었다. 자체적으로 가진 시뮬레이션 게임 중 주루 플레이를 펼치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오른 옆구리에 통증이 생겼다. 박기혁은 통증으로 13일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채 통증이 완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롯데 구단에서는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라며 일단 박기혁을 대표팀의 하와이 전지훈련지로 합류시킬 예정이다. 대표팀에 합류해서 부상 상태를 지켜보며 김인식(한화) 대표팀 감독의 최종 판정을 기다려보기로 했다. 박기혁은 팀동료로 대표선수들인 에이스 손민한, 주포 이대호, 포수 강민호 등과 함께 롯데 캠프를 떠나 하와이로 합류한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박진만과 박기혁의 부상 상태를 살펴본 뒤 대체선수 선발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최종 엔트리를 결정해야 하는 22일까지 둘의 부상이 호전되지 못하면 대체선수를 선발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두산 손시헌과 SK 나주환이 대체멤버로 유력하다. sun@osen.co.kr 사이판 전훈지서 수비 훈련을 하던 박기혁.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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