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밀라노 더비서 꼭 승리하고 싶다". 은퇴를 번복하고 올 시즌까지 현역을 연장한 AC 밀란의 전설 파올로 말디니(41)가 대기록을 작성할 전망이다. AC 밀란과 인터 밀란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세리에 A 24라운드 '밀라노 더비'를 치른다. 단순한 리그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날 대결서 AC 밀란의 주장 말디니는 자신의 51번째이자 마지막 밀라노 더비를 준비한다. 말디니는 14일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게재된 인터뷰서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더비 매치가 될 것이다"고 운을 뗀 후 "내 바람은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밀라노 더비'는 역대 총 198경기서 69회 승리를 거둔 AC 밀란이 68회의 인터 밀란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말디니는 그동안 자신이 출전했던 50차례의 밀라노 더비에 모두 풀타임 출전한 진기록을 가지고 있다. 말디니는 "이번 밀라노 더비는 나에게 정말 중요하다"며 "만약 이 경기를 승리한다면 AC 밀란이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