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밀란, 베컴 협상 시한 연장', 더 타임스
OSEN 기자
발행 2009.02.14 09: 51

'오른발의 마법사' 데이빗 베컴(34)의 AC 밀란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LA 갤럭시와 AC 밀란의 협상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돈 가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커미셔너가 베컴의 이적 협상 시한을 14일로 못박으면서 LA 갤럭시 복귀가 점쳐졌던 베컴의 협상 시한이 다음주로 연장됐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여기에 AC 밀란이 베컴의 영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그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부터 바뀌었다. 전화 통화로 베컴의 몸값을 조율하던 AC 밀란은 협상단을 미국으로 보내 LA 갤럭시를 설득하고 있다. 베컴의 몸값으로 2000만 달러(약 275억 원)를 고집하고 있는 LA 갤럭시와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런 분위기 탓일까. 베컴 또한 14일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난 AC 밀란에서 뛰고 싶다. 난 분명히 AC 밀란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며 LA 갤럭시를 압박했다. 관건은 베컴의 활약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만약 베컴이 오는 16일 인터 밀란과 2008-2009 이탈리아 세리에 A 24라운드 '밀라노 더비'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AC 밀란이 LA 갤럭시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베컴은 자신감이 넘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베컴은 "지난 6주 동안 내 컨디션은 최고였다. 내가 원하는 만큼 움직일 수 있었다. 육체적으로 난 완벽하다"며 자신이 AC 밀란에 꼭 필요한 선수임을 강조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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