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마이애미, 오닐-매리언 포함 2대2 트레이드
OSEN 기자
발행 2009.02.14 11: 35

미국프로농구(NBA)의 대표적인 포워드 슈퍼스타인 저메인 오닐(31)과 숀 매리언(31)이 유니폼을 서로 바꿔 입는다. AP통신과 ESPN 등 미국 언론들은 14일(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함에 따라 오닐과 매리언이 유니폼을 서로 갈아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토론토는 마커스 뱅크스(28)와 현금을 마이애미로부터 받고 마이애미는 자마리오 문(29)과 2010년부터 2015년 사이의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이 트레이드는 선수들의 메디컬 체크가 끝나면 곧바로 사무국의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대 축제인 올스타전 기간이 끝나고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피닉스 선스 시절부터 매리언 영입을 위해 노력해왔던 토론토 브라이언 콜란젤로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두 팀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매리언의 가세로 업템포 공격 패턴이 더욱 위용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애미 팻 라일리 회장 역시 "여러 가지 이유에서 이번 트레이드로 행복하다"며 "5차례 올스타에 뽑힌 로포스트맨 오닐을 얻게 됨으로써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에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매리언은 1년 전 피닉스와 마이애미간의 트레이드를 통해 샤킬 오닐과 트레이드 된 후 또 한 번 팀을 옮기게 됐다. 올 시즌 후 FA가 되는 매리언은 올 시즌 경기 당 평균 12.0득점에 8.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전성기에 비해 득점력이 급강한 상태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드웨인 웨이드는 지역 신문과 인터뷰에서 "코트 안팎의 친구 한 명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닐 역시 지난 시즌 후 인디애나에서 토론토로 이적했기에 이번 트레이드가 급작스럽다. 올 시즌 13.5득점에 7.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인디애나 시절에 비해 평균 득점이 급격하게 감소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전성기 못지 않은 득점을 보여줬고 마이애미에서는 오닐에 대한 의존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득점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포인트 가드 뱅크스는 경기당 평균 2.6득점에 1.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고 포워드 문은 7.3득점에 4.6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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