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10도움' KT&G, LG 꺾고 20승 고지
OSEN 기자
발행 2009.02.14 16: 49

주희정이 10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KT&G가 LG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안양 KT&G가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86-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G는 2연승과 함께 20승(19패) 고지에 오르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LG는 KT&G의 빠른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연패에 빠지며 21승19패로 5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6강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에 걸쳐 있는 KT&G는 단단한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외국인 선수 캘빈 워너가 복귀한 뒤 정상 전력을 되찾은 KT&G는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는 LG를 상대로 경기 시작부터 강력하게 몰아쳤다. 역시나 KT&G의 공격을 이끈 것은 주포 마퀸 챈들러였다. 챈들러는 주희정의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이어받아 차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또 외곽포가 순조롭게 들어가며 KT&G는 쉬운 경기를 펼쳤다. 챈들러가 1쿼터서만 13득점을 기록한 KT&G는 29-18로 크게 리드했다. 2쿼터서는 양희종의 활약이 돋보였다. 챈들러와 워너가 번갈아 투입되며 상대 외국인 선수들을 막아내자 양희종의 안정적인 점프슛이 림을 통과했다. LG는 아이반 존슨과 브랜든 크럼프가 골밑에서 제 몫을 해주었다. 그러나 쉬운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해 어렵게 득점을 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또 LG는 국내선수들이 득점과 리바운드서 기록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으며 힘겨운 추격이 이어졌다. 결국 KT&G는 전반을 48-36으로 여유있게 앞선 채 마쳤다. KT&G 주희정의 경기 운영은 대단했다. LG가 박지현과 이현민을 번갈아 투입하며 대처했지만 큰 효과를 볼 수 없었다. 경기 조율과 함께 득점까지 올린 주희정의 활약으로 KT&G는 무리없이 3쿼터를 이끌었다. LG는 큰 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3점슛을 시도했지만 적중률이 떨어지며 효과가 없었다. 다행이 존슨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 3쿼터를 70-57로 마칠 수 있었다. LG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실점을 줄이며 4쿼터서 반격에 나섰다. LG는 박지현의 득점으로 72-62, 10점차로 스코어를 좁혔다. 하지만 KT&G는 팀플레이를 통해 LG의 반격을 잠재웠다. 한편 턴오버가 늘어나 기세가 줄어든 LG는 속공 찬스서 만든 쉬운 득점 기회가 볼이 림을 타고 돌아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결국 KT&G는 LG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리, 상위권 복귀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 14일 전적 ▲ 안양 안양 KT&G 86 (29-18 19-18 22-21 22-21) 72 창원 LG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