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영 블로킹 7개' GS칼텍스, 도로공사에 5전 전승
OSEN 기자
발행 2009.02.14 17: 54

GS칼텍스가 도로공사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GS칼텍스가 8일 낮 인천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6-24 26-28 25-22 25-17)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GS칼텍스는 14승 5패를 기록하면서 선두를 굳건히 했다. 또한 도로공사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면서 천적 관계를 확인했다. GS칼텍스는 데라크루즈(34점 3블로킹 2서브 에이스)가 공격을 이끌었고 정대영(20점)이 블로킹 7개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김민지(12점)와 배유나(8점)가 고비마다 공격에 힘을 더 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밀라가 33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두 GS칼텍스와 꼴찌 도로공사의 대결은 순위와 상관없는 접전이었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GS칼텍스는 데라크루즈의 맹활약 속에 1세트를 손에 쥐었지만 도로공사 또한 밀라의 분전 속에 마지막까지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2세트에서도 여전했다. 시종일관 GS칼텍스와 시소게임을 벌인 도로공사는 26-26으로 동점을 맞은 상황에서 밀라의 백어택과 데라크루즈의 실책을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GS칼텍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초반 이보람과 밀라를 막지 못하면서 4-8로 끌려가던 GS칼텍스는 정대영의 블로킹 2개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밀라의 백어택을 데라크루즈가 블로킹으로 잡아낸 뒤 데라크루즈의 오픈 공격과 배유나의 시간차 공격으로 다시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마지막 4세트에서 나혜연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데라크루즈가 전방위에서 공격을 펼치면서 18-12로 도망간 GS칼텍스는 정대영의 이동 공격과 배유나의 오픈 공격이 살아나며 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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