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반드시 쳐내고 말테다". 대표팀 톱타자 이종욱(29, 두산)이 독기를 품었다. 이종욱은 14일 서울 리베라호텔 2층 헤라홀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에 뽑혀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에 꼭 웃고 돌아오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게임에 출장하게 되면 공격보다 투수들을 많이 괴롭힐 생각이다. 안타보다 출루에 많은 비중을 두며 기회가 되면 항상 도루를 시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종욱은 일본 대표팀 우완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9, 보스턴)와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998년 오사카에서 마쓰자카와 맞붙은 적이 있는데 삼진 2개를 먹었다. 이번에 반드시 쳐내고 말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현수(21, 두산)는 "(김)태균이형이나 (이)대호형 등 좋은 선배들이 많아 장타에 대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보다 정확한 타격을 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일본 다르빗슈의 공을 꼭 한 번 쳐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앞두고 기자회견을1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종욱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윤민호 기자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