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켜본 가운데 첼시가 FA컵서 챔피언십의 왓포드에 역전승했다. 첼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비카라지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 2008-2009 FA컵 5라운드(16강)에서 니콜라 아넬카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주도권을 먼저 쥔 쪽은 왓포드였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뒤 공격적으로 나선 왓포드는 후반 23분 타마스 프리스킨이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첼시의 반격은 매서웠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지난 12일 아르헨티나와 친선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아넬카였다. 당시 무력했던 모습을 보였던 아넬카는 후반 30분 골문 앞에서 브라니슬로프가 헤딩으로 연결해준 기회를 오버헤드킥으로 왓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아넬카는 단 2분 만에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는 헤딩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애슐리 콜이 올린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에 맞춘 아넬카는 번쩍 손을 들었다. 그러나 아넬카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넬카는 종료 직전 살로몬 칼루의 패스를 승부에 쇄기를 박는 추가골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리고 아넬카의 활약 속에 첼시는 짜릿한 승리를 손에 쥐면서 경기를 마쳤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