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협상 난항’ 김주찬, 그래도 전훈지서 감독 칭찬 듬뿍
OSEN 기자
발행 2009.02.15 09: 04

올해로 한국무대 2년차로 스프링 캠프를 맞고 있는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톱타자’ 김주찬(28)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로이스터 감독은 사이판 스프링 캠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물음에 주저없이 김주찬과 박기혁이라고 답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박기혁은 지난 해 우리가 호성적을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다. 올해도 정말 열심히 한다”고 평했다. 박기혁은 지난 14일 대표팀 합류 직전 연습 중 옆구리 통증이 생기는 부상을 입었으나 로이스터 감독으로부터 ‘최고 유격수’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리고 로이스터 감독은 김주찬에 대해서도 후한 평점을 줬다. 로이스터 감독은 “사실 지난 해 스프링 캠프에 처음 왔을 때 김주찬은 평범한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팀에서는 없어서 안 될 정상급 선수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과 스프링 캠프에서 기량이 부쩍 성장하고 있는 선수로 꼽았다. 그러나 김주찬은 현재 마음이 편치 않다. 팀동료 강민호와 함께 유이한 팀내 연봉 미계약자로 아직도 구단과 팽팽한 협상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 6600만원을 받으며 타율 3할1푼3리에 1홈런 42타점 75득점 32도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00년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시즌 호성적을 내세워 김주찬은 올해 1억2000만원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구단은 1억원선을 제시, 공식 재계약 마지막일을 넘겼지만 연봉조정신청없이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김주찬은 훈련장에서는 활기찬 플레이로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으로 이미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공격의 돌파구를 여는 ‘톱타자’로 인정을 받고 있다. 수비에서도 올해는 주전 1루수와 외야를 겸할 것으로 전망된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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