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김병현 적응 건, 일단 지켜봐야"
OSEN 기자
발행 2009.02.15 10: 52

"아직 아무런 연락도 듣지 못했다".
김인식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핵잠수함' 김병현(30. 전 피츠버그)의 합류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15일(한국 시간) 하와이 센트럴 오아후 리지널 파크서 벌어지고 있는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전지훈련을 진행하면서 "아직 나도 김병현에 관련해 아무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실전 등판이 전무한 상태로 2008시즌을 보냈던 김병현의 WBC 대표팀 합류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도 '합류 후 제 역할을 다해낼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서 김 감독은 "김병현의 소식은 나도 개인적으로는 듣지 못해 무어라 결정하기가 힘들다. 일단 (김)병현이가 훈련에 합류해 자신의 가진 기량을 뽐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신중합 입장을 밝혔다.
뒤이어 김 감독은 2006년 제 1회 대회 때보타 5일 더 일찍 호흡을 맞추는 데 대해 "투수와 야수 간의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투수들은 투구수 제한에 따라 그에 대해 경기력을 점검하고 구위를 가다듬는 노력이 절실한 상태다"라며 개인 기량 만이 아닌 전체적인 조화를 통한 대표팀 지휘를 꿈꿨다.
"허리 부상으로 알려진 박기혁(28. 롯데)은 그다지 부상이 심각한 것 같지 않다"라고 이야기 한 김 감독은 "처음 뽑을 때는 선수들의 상황을 살필 여유도 없이 부상자 교체에만 집중했다"라며 1회 대회 당시의 준비 과정을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의 한화의 현재 훈련 상황에 대해 묻자 "신예 야수들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특히 1차지명 신인 김회성(23. 경성대 졸)은 탁월한 파워를 갖추고 있다. 예전 김한수(전 삼성) 스타일로 기대가 높으며 2년 차 내야수 오선진(20)도 기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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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김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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