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SAFF)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나세르 알 조하르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술탄 빈 파흐드 SAFF 회장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알 조하르 감독이 협회 기술고문으로 일하게 됐다.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사우디아리비아 대표팀을 맡은 알 조하르 감독은 채 1년을 채우지도 못한 채 하차하게 됐다. 최근 한국과 북한에 잇달아 패한 사우디아라비아는 1승 1무 2패(승점 4점)를 기록하며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B조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야 각 조 1, 2위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노릴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새로운 감독으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첼시 감독과 '사막의 아들'로 불리는 조세 페레이로 감독 등을 물망에 올려놓고 있다. stylelomo@osen.co.kr 알 조하르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