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김효범-천대현 부상 투혼이 승인"
OSEN 기자
발행 2009.02.15 17: 32

"김효범과 천대현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보이며 잘해줬다". 모비스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SK와 경기서 82-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24승15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2위를 굳건히 했다. 이날 모비스 김효범은 부상 중에도 불구하고 15득점을 올렸고 브라이언 던스톤은 18득점 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승리를 거둔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수비는 생각보다 잘됐다. 천대현이 어깨가 빠진 가운데서도 잘했고 김효범의 부상 투혼도 승인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우리는 앞선이 약하기 때문에 상대가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만들어 시즌을 준비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언제 나와도 자신의 밥값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게 우리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모비스는 이날 천대현과 김효범이 부상을 당해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투혼으로 승리를 거두며 2배의 기쁨을 누렸다. 유재학 감독은 "김효범 없으면 정말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뛸 선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응급실로 안가고 라커룸에 있길래 상태를 물어봤더니 죽어도 뛰게 해달라고 하는 등 열정이 넘쳤다"고 칭찬했다. 또 유 감독은 "천대현은 습관성 탈골이 있다. 빠졌을 때 굉장히 아픈데 그렇게 뛰니 너무 고맙다"면서 "팔꿈치가 빠진 줄 알았는데 다행이 어깨가 빠졌다. 잘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유재학 감독은 "우리는 계속 순위를 지키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다쳐 경쟁팀들에 밀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버티고 있다"면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팀에 적응하지 못할까 걱정이 많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