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비 시즌에 호되게 대했던 대현이가 잘해줘 고맙다"
OSEN 기자
발행 2009.02.15 17: 38

"비 시즌 동안 두들겨 팼던 천대현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팀 선배로서 너무 기쁘다". 모비스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SK와 경기서 82-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24승15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2위를 굳건히 했다. 이날 모비스 김효범은 부상 중에도 불구하고 15득점을 올렸고 천대현은 17점으로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부상 투혼을 펼친 김효범과 천대현은 인터뷰실에 나란히 입장했다. 김효범은 "루스볼을 잡다 어깨와 목에 통증이 생겼다"면서 "굉장히 크게 다친 줄 알았는데 라커룸에서 안정을 취하니 괜찮아졌다"고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천대현은 "방성윤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팔이 빠지게 됐다"며 "하지만 트레이너가 도움을 주어 다행이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효범은 부상 후 3쿼터서 복귀해 10점을 뽑아내며 모비스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3쿼터에는 정말 정신이 없었다. 3점을 쐈는지 뭘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최근 모비스의 상승세가 수그러 들지 않는 것에 대해 김효범과 천대현은 한 목소리로 말했다. 둘은 "비시즌 때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많이 연습했다. 외국인 선수 부재, 가드 부재 등에 대비해 많이 훈련했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다"며 "누가 다치면 그 선수의 몫까지 하자는 팀웍이 남아 있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한편 김효범은 동석한 천대현에 대해 "비 시즌 동안 정말 두들겨 패면서 몰아쳤다"며 "그럼에도 열심히 운동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지금은 감독님이 제일 좋아하신다"며 후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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