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 “요즘 코미디, 다양성이 없다” 쓴소리
OSEN 기자
발행 2009.02.16 00: 49

‘개그 황제’ 부활을 알린 개그맨 최양락이 최근 코미디에 대해 “다양성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양락은 15일 방송된 KBS 2TV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 게스트로 출연해 최근 개그계에 대한 소견을 피력했다. 최양락은 “내 머리 속엔 온통 개그 밖에 없다. 그 외에 모든 일은 팽현숙이 다 한다. 경제권은 물론이고 이사 등 가정 대소사를 모두 책임진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소심한 성격이다. 최근 활동 복귀하면서 매니저에게 프로그램 시청률을 다 보내 달라고 하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괴로워한다. 고쳐보려고 하는 데 잘 안된다”고 털어놨다. MC 박중훈이 “최근 찾는 사람이 많다. 에피소드 형식의 개그를 많이 하는데 소재 다 떨어지면 또 외면 받는 게 아닌가?”라고 묻자 “개그는 변한다. 예전에는 만들어낸 거짓 개그인 꽁트가 사랑받았고 이제는 에피소드형이 개그가 대세다. 변화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즘 개그 너무 똑같다. 다양성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KBS에서 ‘개그콘서트’를 하는데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하나 있으면 다른 방송사에서는 시츄에이션 코미도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 ‘좋은 코미디’에 대해서는 “큰 피해자가 없이 모두가 웃을 수 잇는 개그. 뒤끝 있고 당하는 사람이 괴롭거나 누굴 ‘바보’로 만다는 개그는 좋은 코미디가 아니다”고 자신의 개그 철학을 밝혔다. miru@osen.co.kr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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