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너는 자유다’ ‘태양의 여행자-손미나의 도쿄 에세이’ 등을 출간한 바 있는 손미나 전 KBS 아나운서가 이번에는 스페인 소설을 번역 출간했다. 손미나는 직접 번역한 스페인 소설 ‘엄마에게 가는 길’(웅진지식하우스/아샤 미로 지음/손미나 옮김)을 지난 2일 출간했다. ‘엄마에게 가는 길’은 지난 2003년, ‘갠지스의 딸’ 이라는 제목으로 스페인에서 출간 돼 유럽에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 소설이다. 세계 11개국에 번역 출간된 화제의 밀리언셀러로,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기도 한 ‘아샤 미로’ 의 자전적 에세이집이다. 7살 때 스페인에 입양된 인도 소녀가 20년이 지난 후 인도로 돌아가 존재의 시작인 엄마의 흔적을 찾아 삶의 의미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손미나는 “스페인 유학 시절, 표지에 이끌려 접한 책을 밤 새워 읽고 펑펑 울었다”고 밝히며 “그 때의 감동을 국내 독자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었다. 책을 읽었을 때 이미 꼭 내가 번역하리라 다짐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이 한결같겠지만 언제나 자신보다 가족이 우선이었던 우리들의 어머니, 당신들의 삶은 유독 고단했고 또 동시에 아름답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나의 근원인 어머니에 대한 마음, 나 자신의 존재감, 삶의 의미 등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발견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미나는 이번 번역을 위해 직접 저자를 찾아가 만나 작가의 문학적 사상 및 집필의도를 들었고 원문의 감동을 그대로 옮기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