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기대주 3기, ‘일밤’도 살리나
OSEN 기자
발행 2009.02.16 08: 22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가 3기 커플의 등장 후 시청률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우결’은 12.8%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8일의 11.3%에 비해 1.5% 포인트 상승했다. 이 날 ‘우결’은 지난 설 특집 파일럿에 등장해 결혼 생활을 결정한 신성록-김신영, 전진-이시영 커플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언밸런스한 키와 외모로 등장부터 화제를 모았던 신성록-김신영 커플은 털털한 남편 성록과 의외로 소심한 부인 김신영의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김신영은 과일을 먹은 후 껍질을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는 신성록의 모습에 속을 태우고, 결국 남편의 첫사랑 얘기에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설 특집 파일럿에서 아내 이시영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전진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애쓰지만 역시나 무덤덤한 아내의 태도에 기싸움을 포기하고 좋은 남편이 되기로 결심했다. 또 정형돈과 태연은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 8명의 소녀시대 처제들과 함께 웨딩 사진 촬영에 나서고, 정형돈은 처제들의 귀여운 요구에 이러 저리 쫓아다니며 자상한 남편으로 변해가기 시작한다. 강인-이윤지 커플은 남편 강인의 공연 스케줄에 맞춰 일본에서의 신혼 여행을 계획하고, 최소한의 경비만을 사용하는 ‘배고픈 신혼여행’을 즐겼다. 강인은 대관람차 안에서 이윤지의 손을 잡으며 “앞으로는 친구 같은 남편 보다는 존경 받는 남편이 되고 싶다”고 말했고, 이윤지는 “그 동안 남편이 나를 여자로 보지 않는 것 같았는데 이제라도 다행이다”며 화답했다. 한편 제작진은 “‘우결’이 그 동안 어느 정도의 결혼에 대한 판타지를 보여줬다면 이제부터는 현실과 웃음이 조합된 새로운 코드의 ‘우결’로 다가갈 것이다”고 밝혔다. 개성으로 똘똘 뭉친 ‘우결’의 기대주, 3기 커플들이 예전의 전성기 탈환과 함께 ‘일밤’도 함께 살릴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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