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연패를 위하여'. 한국대표팀이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하와이 호놀룰루 전지훈련차 출국한 가운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를 노리는 일본대표팀이 16일 본격적인 합숙훈련에 돌입했다. 일본대표팀은 지난 15일 스즈키 이치로(36, 시애틀 매리너스), 마쓰자카 다이스케(29, 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한 33명의 선수가 미야자키시의 한 호텔에 집합, 22일까지 손발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5일 28명의 최종 엔트리 명단을 발표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WBC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하라 다쓰노리(51, 요미우리) 감독은 "큰 목표를 향해서 배는 출항했다"며 "여러분과 손을 잡아 강한 팀으로 만들고 싶다. 열심히 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또 지난 2006년 1회 대회 우승 감독인 오 사다하루 일본대표팀 고문은 "최고의 물건을 손에 넣는 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며 "손을 잡고 열심히 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이부 난고 캠프에서 개인훈련을 해왔던 마쓰자카는 선수단 미팅을 마친 후 "분위기가 좋다"며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서면 또 다른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