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재욱 객원기자]메이저리그 각 팀들은 이제 스프링 캠프를 거쳐 올 시즌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가게 된다. 오는 4월 6일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필라델피아 대 애틀란타의 경기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각 팀들은 홈(81경기), 원정(81경기) 등 총 162경기를 치르게 된다. 팬들의 관심은 과연 올해 어떤 팀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장기간의 레이스에서 승리를 쟁취할지에 모아진 가운데 최고의 홈 승률팀 또한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각 팀들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는 홈경기에서의 승률이 곧 포스트시즌 진출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던 8개 팀은 모두 지구 최고의 홈 승률을 자랑하며 가을 잔치에 참여했다. 올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AL(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경우 특히 홈경기에서의 승리는 중요한 의미를 가져온다. 지난해 AL 챔피언이었던 템파베이의 경우 홈에서 57승 24패(승률 0.704)를 기록하며 AL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보였다. 원정에서 40승 41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이 안 된 점을 감안한다면 템파베이는 홈에서 극강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와일드카드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던 보스턴 레드삭스 역시 홈에서 56승 24패(0.691)를 기록하며 AL 홈 승률 2위를 기록했다. 반면 AL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던 뉴욕 양키스는 홈에서 48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따라서 시즌 시작과 함께 AL 동부지구 순위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홈에서 만큼은 반드시 높은 승률을 보여야 한다. AL 중부지구의 경우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정규시즌 홈에서 53승 28패(0.654)로 동률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이 끝난 후 양 팀은 88승 74패를 기록하며 결국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에서 치러진 단판 승부로 인해서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바있다. AL 서부지구는 지난해 지구1위 팀인 LA 에인절스의 독주 속에 에인절스는 홈과 원정 모두 50승 31패(0.617)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00승을 기록했다. NL(내셔널리그) 동부지구는 올해역시 디펜딩 챔피언 필리스와 메츠의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두 팀은 지난해 홈에서 48승 33패(0.593)동률을 이뤘다. 과연 올해 NL 동부지구에서 어떤 팀이 지구 최고의 홈 승률을 기록 하느냐가 관심사다. NL 중부지구는 지난해 리그 최고의 승률을 기록했던 시카고 컵스가 55승 26패(0.679)로 최고의 홈 승률 또한 자랑했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던 밀워키 역시 49승 32패(0.605)로 NL 2위의 홈 승률을 기록했다. NL 서부지구는 지난해 막판까지도 LA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된 가운데 48승 33패(0.593) 홈 승률로 동률을 이뤘다. 따라서 지구 우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홈 승률에서 만큼은 라이벌 팀들에 앞서야만 지구우승에 한걸음 다가 설 수 있게 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을 목표로 겨울 이적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의욕적인 투자를 선보이며 전력을 보강한 팀들은 무엇보다도 홈경기 승률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뉴욕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인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경우 올 시즌 선보이게 될 새로운 구장에서 과연 얼마만큼의 홈 승률을 기록할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