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의 조민기와 ‘아내의 유혹’의 김서형이 SBS '야심만만2‘에서 만났다. 최근 두 사람은 ‘악역 특집’으로 진행된 ‘야심만만2’ 녹화를 함께 했다. 악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두 사람은 이날 서로를 보며 “나보다 더 독한 캐릭터”, “얼굴만 봐도 무섭다” 등 재치있게 서로를 응수해 지켜보던 MC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김서형은 “‘아내의 유혹’의 신애리가 ‘에덴’의 신태환 딸이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웃지못할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 정성모가 함께 한 이날 녹화에서 세 사람은 악역 연기 때문에 겪는 솔직한 고충을 털어놓는 한편, 각 드라마의 악독한 대사의 명장면을 그대로 재연해 보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가슴 아픈 이별의 상황에도 도전한 세 사람은 결국 로맨틱한 상황에서조차 악독한 버전으로 마무리 돼 큰 웃음을 줬다는 후문이다. 세 사람은 이어 ‘사랑 때문에 저질렀던 내 인생 최고의 악다구니’라는 주제를 놓고 서로의 경험들을 털어놓았다. 김서형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했던 남자친구를 잡으러 공항을 밤새 뒤지고 지방까지 쫓아간 사연’과 ‘크리스마스 이브날 전화가 안 돼 24시간을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내내 전화 건 사연’ 등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민기는 “얼마나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나서 3년간을 정말 피비린내 나게 싸웠다”며 심지어 “밤새 잠도 안자고 싸운 적도 많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민기, 김서형, 정성모 등 대표 악역 3인방이 출연한 악역특집 '야심만만'은 16일 SBS를 통해 방송된다. yu@osen.co.kr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