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국영화, '제2의 추격자'는 끝내 없단 말이냐?
OSEN 기자
발행 2009.02.16 09: 26

2월 저마다 ‘제2의 추격자’가 될 것이라며 의욕적으로 마케팅을 펼친 3편의 한국영화가 있었다. 영화 ‘마린보이’ ‘작전’ ‘핸드폰’ 등이다. 하지만 이미 먼저 개봉한 두 편의 영화가 기대만큼의 선전을 펼치지 못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를 낳고 있다. 이제 2월 셋째 주에 개봉하는 마지막 한국 영화 ‘핸드폰’마저 터지지 않는다면 2월 ‘추격자’에 뒤이어 대박을 기대할 영화는 단 한편도 없게 된다. 2월 5일 개봉한 ‘마린보이’는 개봉 첫 주 23만 500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일주일 뒤 15만 2995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박스오피스 5위로 내려 앉았다. 2월 12일 개봉한 영화 ‘작전’은 영화 ‘추격자’를 만든 제작사 영화사 비단길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한국 영화사상 유례없는 ‘600억 주식 작전’을 소재로 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개봉 첫 주 36만 8636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같은 날 개봉한 브래트 피트 주연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 내주었다. 이 영화는 39만 354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제 남은 영화는 ‘핸드폰’이다. ‘극락도 살인 사건’의 김한민 감독의 차기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한민 감독은 “IT강국 대한민국에서 그 동안 핸드폰을 소재로 한 영화가 왜 없었을까”를 자문하며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한 바 있다. ‘핸드폰’은 핸드폰 없이 단 1초도 살 수 없는 연예기획사 대표가 핸드폰을 잃어 버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치명적인 사건을 담은 생활 스릴러 물이다. 시사 이후 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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