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 제작사인 그룹에이트의 송병준 대표가 잇다른 해외 로케 촬영이 도마에 오르자 “이야기 산업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영향력을 봐 달라”고 밝혔다. 16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 13회는 마카오 로케 촬영분을 중심으로 제2막을 알리며 새로운 전개가 이어진다. 뉴칼레도니아에 이은 두번째 해외로케이션지 마카오는 아시아의 라스베가스로 일컬어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호텔 카지노 리조트가 개장한 곳이다. 이곳은 극중 세계적인 기업인 신화그룹의 호텔체인으로 구준표(이민호 분)가 경영수업을 받는 장소로 설정됐다. 소속사측은 현지 답사 후 촬영 의지를 다지고 약 8개월간의 오랜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 ‘꽃보다 남자’가 범아시아적 히트를 기록한 킬러컨텐츠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드라마 산업에 대한 인지도가 최약한 리조트 측의 고사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송명준 대표를 위시한 제작진의 삼고초려 끝에 사상 최초로 아시안 라스베가스의 문이 열렸고 국내 안방 극장에 공개된다. 송병준 대표는 “여타 해외 로케이션 후보국들과는 달리 (마카오)정부차원의 많은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새로운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 어렵게 얻은 결실인 만큼 시청자들이 만족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 등장하는 많은 국내 장소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과도한 해외촬영논란을 떠나 이야기 산업이 국가 경제와 교류에 기여할 수 있는 영향력을 봐 달다”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miru@osen.co.kr 그룹 에이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