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김순옥 극본, 오세강 연출)에 출연중인 배우 정애리(49)가 20여 년 동안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애리는 촬영이 없는 날이면 노량진의 보육원 등을 찾아 결식아동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과 도시락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무려 20여 년간 이 일을 이어온 그는 “연기로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도 있지만, 봉사는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베풀면서 많은 사람들을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애리는 지난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새벽(윤아)의 양어머니 영숙 역으로 출연한데 이어 이번 ‘아내의 유혹’에서는 소희와 건우의 어머니이자 민뷰티샵 사장 민현주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드라마 모두 시청률 40%를 넘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너는 내 운명’과 지금의 ‘아내의 유혹’의 인기 비결을 언급하며 “‘너는 내 운명’은 처음부터 고정팬들이 있었다면, ‘아내의 유혹’은 시간대가 조금 일러서 처음엔 무난하게 시작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팬들이 찾아온 경우”라며 “무엇보다 ‘아내의 유혹’의 스토리 전개가 빠른데다 깔끔한 연출, 여기에 연기자들의 열연이 더해져 이 같은 인기를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애리는 또 극중 은재의 복수에 대해서 “결국 은재가 복수라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역할이 바로 민여사”라며 “대신 조만간 지금은 사라진 진짜 소희가 등장하면 나도 어떻게 해야 될 지 고민 중”이라는 말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앞으로도 끊임없는 사랑을 부탁했다. 한편, ‘아내의 유혹’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방송된 지상파 3사 전체 프로그램 중 평균 39.0%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5주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yu@osen.co.kr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