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재욱 객원기자]‘유틸리티’ 플레이어 미겔 카이로(34)가 박찬호의 소속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카이로는 내∙외야 전 포지션에 걸쳐 수비가 가능한 선수로서 지난해 시애틀에서 1루수(70번), 2루수(5번), 3루수(19번), 유격수(1번), 좌익수(2번), 우익수(1번) 지명타자(3번)로 출장한 바 있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유틸리티맨 미겔 카이로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음에 따라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경쟁을 통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기회를 잡았다고 전했다. 카이로는 메이저리그 13년 통산 2할6푼6리의 타율을 기록중인 가운데 지난해에는 시애틀에서 221타석에 들어서 2할4푼9리의 타율과 23타점을 기록했다. 카이로는 과거 올스타출신 2루수 마커스 자일스와 유망주 제이슨 도날드와 함께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경쟁을 하게 된다. 만약 올스타 2루수 체이스 어틀리가 오프시즌 엉덩이 수술이후 시즌 개막전에 출장하게 된다면 필리스는 백업내야수가 필요 없게 될지도 모른다. 카이로는 1999년 탬파베이에서 465타석에 들어서 타율 2할9푼8리를 기록했고 2004년 뉴욕 양키스에서는 360타석에 들어서 2할9푼2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7홈런 318타점 3할1푼5리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와 뉴욕메츠 등을 포함한 7개 팀에서 선수생활을 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