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끝난 이야기다.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한다". 김인식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감독이 김병현(30. 전 피츠버그)을 엔트리서 제외한 데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밝혔다. 김 감독은 대표팀의 하와이 전지훈련 첫 날인 17일(한국 시간) 센트럴 오아후 리지널 파크서 "김병현이 여권을 찾았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라고 밝힌 뒤 "김병현의 여권 유무가 관건이 아니라 발목 통증이 있다는 이야기 때문에 제외한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병현은 지난 15일 김 감독과의 전화 통화서 "1~2일 일찍 합류하고자 했으나 여권을 분실했다"라고 이야기 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이튿날 "발목 통증 치료 차 한국을 찾는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김)병현이의 구체적인 상태를 알 수 없는 만큼 대표팀 엔트리서 제외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병현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어제(16일) 일단락 된 것이나 다름없다. 임창용(33. 야쿠르트)의 경우는 하와이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본인이 미리 이야기를 했고 허리 통증을 호소한 만큼 하와이로 이동해 훈련하기 보다 이동 시간을 줄이면서 오키나와서 훈련을 계속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라며 임창용의 예를 들었다. 뒤이어 김 감독은 "임창용은 확실하게 연락이 되었지만 김병현은 나와의 소통이 원활치 못해 몸 상태를 확실히 알 수 없었다"라며 선수와 감독 간 상호 의사 소통이 미비했음을 이야기했다. "선수 개인이나 대표팀이나 모두 황당하고 운이 없는 일"이라고 말한 김 감독은 "이미 어제 병현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모두 끝났다. 더 이상 그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훈련 개시에 들어갔다. 한편 어깨 부상으로 엔트리 제외 가능성이 높아진 유격수 박진만(33. 삼성)은 손혁 투수 인스트럭터와 함께 하루 30분 간 재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farinelli@osen.co.kr 김인식 감독-김병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