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올림픽 金, 운이 아닌 실력임을 입증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2.17 06: 19

"힘 좋은 대만 타자들에 주의할 예정이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의 주축 좌완 선발 류현진(22. 한화)이 WBC를 앞두고 각오를 확실하게 불태웠다. 류현진은 17일(한국 시간) 센트럴 오아후 리지널 파크서 인터뷰를 갖고 "지난해 8월 베이징 올림픽서 한국이 거둔 9전 전승 금메달 위업이 단순한 운이 아닌 실력임을 증명해 보이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박찬호(36. 필라델피아), 이승엽(33. 요미우리), 김병현(30. 전 피츠버그) 등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결장하는 데 대한 불안감을 이야기하자 류현진은 "현재 대표팀을 구성하고 있는 선수듥도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국내 야구 시장의 힘을 보여주겠다"라며 리그의 실력을 세계 무대에 발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WBC 공인구와 관련해 묻자 류현진은 "조금 미끄러운 느낌이다"라고 운을 뗸 뒤 "그래도 처음 던질 때는 긁히는 감이 괜찮았다"라며 공인구에 대한 적응 문제가 그리 크지 않음을 밝혔다. 아시아 예선 대만 전 선발등판이 유력시되고 있는 류현진은 "2007년 12월 올림픽 아시아 예선 대만전서 고전했다. 당겨치는 힘이 탁월한 대만 타자들을 주의하겠다"라고 이야기 한 뒤 특별히 WBC서 상대하고 싶은 타자에 대해 묻자 웃어 보이며 "특별히 유의하는 타자는 없다. 앞으로 상대하게 될 모든 타자들을 제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갔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