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더비를 승자로 이끈 아드리아누(인터 밀란)가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했다. 출전 정지 징계로 세 경기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아드리아누가 선제골을 터트린 인터 밀란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세리에 A 24라운드 AC 밀란과 '밀라노 더비'서 2-1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인터 밀란은 17승5무2패 승점 56점으로 유벤투스에 승점이 9점차 앞서며 스쿠데토를 차지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동안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던 아드리아누가 무리뉴 감독의 지도로 다시금 활약을 펼치기 시작하자 인터 밀란도 그와의 계약 연장을 준비 중이다. 오는 2010년 여름까지 인터 밀란과 계약되어 있는 아드리아누는 이번 시즌 안으로 새로운 계약을 제시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아드리아누의 에이전트인 질메르 리날디는 세리에 A 전문 웹사이트인 칼초메르카토에 게재된 인터뷰서 "아드리아누는 현재 무리뉴 감독과 끈끈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돈독함 사이임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드리아누는 많은 곳에서 이적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무리뉴 감독 때문에 인터 밀란에 머물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아드리아누는 AC 밀란과 경기서 터트린 득점이 핸드볼 논란에 휩싸이고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상황. 특히 아드리아누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골을 무리뉴 감독의 아들에게 바친다고 했고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아들이 그의 광팬이라며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