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산드로 네스타(32, AC 밀란)가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7월 허리 부상을 당한 네스타는 당시 수술을 거부했다. 재활을 결심한 네스타는 이탈리아와 미국을 오가며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한 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네스타는 지난 1월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마음껏 훈련을 받을 수 있는 몸 상태까지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끝내 수술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17일(한국시간) AFP 통신은 조만간 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던 네스타가 부상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네스타는 올 시즌 장기 부상에 시달리면서 팀에 별다른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여기에 네스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대 영입한 필리페 센데로스가 부진, 팀 성적도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네스타가 빠진 AC 밀란의 수비진은 예전의 명성을 완전히 잃어 버렸다. 올 시즌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AC 밀란은 24경기에서 25골을 내주는 등 수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네스타의 수술에는 AC 밀란의 의료진이 직접 나설 예정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