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한겨울에 강원도 계곡에 입수한 사연은?
OSEN 기자
발행 2009.02.17 08: 06

배우 김래원이 한겨울 강원도 계곡에 입수해 지독한 추위와 싸우며 촬영을 강행한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김래원은 전국이 혹한으로 얼어 붙은 2월 초 강원도 산골의 한 계곡에서 영화 ‘인사동 스캔들’의 촬영을 강행했다. 이날 촬영은 천재 복원가 이강준(김래원 분)이 조선시대 고문서 세초(붓으로 쓴 글자를 물로 씻어내는 일)의 작업을 진행하는 장면이다. 세초 작업의 경우 CG로 처리할 수 있었지만 박희곤 감독이 사실감을 살리기 원해 강원도 산골 계곡에서 진행됐다. 김래원은 완벽한 재연을 위해 영하 18도의 날씨에 계곡에 입수해 맨손으로 세초 작업 신을 12시간에 걸쳐 촬영했다. 갑작스러운 혹한으로 계곡 물이 얼어 붙어 아침부터 스태프가 전기톱과 망치를 통원해 두껍게 얼어 붙은 계곡 물을 깨트려야 할 정도로 엄청난 추위의 압박에 시달렸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김래원은 “정말 너무 춥고 너무 고생스러웠다”며 “초반에는 조명 감독님이 조명으로 물을 데워주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정말 내가 기억하는 가장 엄청난 추위였다”고 말해 그날의 고생스러운 기억을 회고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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