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보다 국가의 일을 우선으로 하고, 내 가정보다는 회사의 일을 우선으로 하는 중요한 업무를 맡은 사람처럼 일과 업무의 연속으로 인해 휴식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경우 정신적인 에너지가 소진되어 육체에도 불편이 온다면 발기부전이라는 질병 아닌 질병이 따라오고 말 것이다. 또한 집에 있는 부인을 사랑하지 않고 외도로 늘 여색에 빠지고, 회사의 일보다 남의 재물에 욕심을 내고 일확천금을 노리며 남몰래 도박에나 탐닉한 경우 육체적인 에너지가 소진되어 정신에도 불편이 온다면 변태라고 불리는 질병 아닌 질병이 유발되고 말 것이다. 적당한 일과 적당한 휴식이라는 것이 결코 쉬울 수는 없지만 건강을 위한 일인 만큼 이 양자 간에는 늘 조화가 필요하다. 이처럼 현대인에게 오는 성질환의 경우라도 병의 원인을 찾고 치료 또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게 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육체와 정신의 병, '성질환' 남성의 성욕감퇴(발기부전)라는 질환도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여성 불감증 질환의 경우도 고통스러운 것은 똑같다. 여성의 불감증의 경우도 남성의 경우와 똑같이 성욕감퇴가 있는가 하면, 성욕은 충만한데 의지대로 안 되어 오는 발기부전과 같이 육체적 변화가 이미 온 경우가 있다. 이처럼 여성의 경우도 정신적인 에너지 소모로 온 불감증의 환자에게 성교통 이라는 육체적 변화가 온 경우도 임상에서는 동시에 많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의학적으로 보면 불감증이라는 질환은 이미 정신의학상의 질환으로 감정이 어느 일정한 쪽에만 머무르게 되어 기쁘고 즐겁고 하는 희락(喜樂)이라고 하는 감정 자체가 이미 사라진 경우다. 다시 말해 끊임없는 분노와 끊임없는 슬픔의 애로(哀怒) 감정에만 묻혀 아무리 기쁘고 즐거운 일이 있더라도 여간해서 감정의 변화가 웃는 쪽으로 바뀌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그런 시간이 지속되면 심장의 억눌린 마음은 여성에 있어서도(혹 남성이든) 성기에까지 직접 문제를 야기하게 되니 여성도 남성의 발기부전 경우처럼 필요에 따라 정신적 에너지가 육체적 에너지로 전환하고 또 육체적 에너지는 정신적 에너지로 전환하는 이런 변화를 감당할 수 없을 때와 똑같은 기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결국 양자 간의 부조화가 지속되어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정신과 육체에 병이 왔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니 이때에는 무조건 하던 일을 멈추고 빨리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방치만 하지 않는다면 화는 반드시 면하게 될 것이다. ◆부부 관계 적신호 때는 이해와 노력이 동반돼야 편강세한의원 하충효 원장은 “어느 분야이든 인간이 하는 일이고 또 가정을 가진 가장인 만큼 일에만 빠져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육신까지 혹사당하게 되어 육체적 에너지는 희생당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모든 것이 적당해야 육체와 정신 상호간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성적인 에너지를 써야할 때 반대로 그 에너지가 이미 없거나, 혹 행위 시 전혀 예상하지도 않았던 발기부전이 오는 것과 같이 여성에게도 그렇게 오는 것이 바로 불감증이며, 성교통이라는 우먼 시크릿 질환이다. 물론 우먼 시크릿 질환으로 성교통이란 병은 정신적 에너지에 의한 것이든 아니든 육체에 병이 와 성기 주변에 혈액의 흐름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불감증과 분명 차이가 있는 것이며, 남성에 있어서도 성욕 감퇴와 발기 부전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는 것을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편강세 한의원 하충효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