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 1호 올킬' 김구현, "앞으로 기세를 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2.17 20: 30

'곡예사' 김구현(19, STX)이 자신의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서 펄펄날았다. 김구현은 17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위너스리그 08-09시즌 CJ와의 경기서 시즌 7번째 올킬의 기염을 토하며 팀의4-0 완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전까지 이번 시즌 15승 14패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한꺼번에 4승을 보태며 부활의 나래를 활짝폈다. 프로토스는 이번 시즌 첫번째 올킬. 특히 CJ는 위너스리그서 6전 전승을 내달리던 강호 중의 강호. 진영화-김정우-조병세 신예 트로이카를 비롯해서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던 마재윤까지 깨뜨리는 값지고 의미있는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구현은 "3라운드에서 승률을 많이 끌어올리고 싶었다. 그 바람이 이제야 이루어진 것 같아 기쁘다"라고 올킬을 기록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자신있는 맵이어서 올킬의 예감이 들었다. 생각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4세트가 가장 고비였다. 초반 실수로 피해를 주지 못하면서 시작하는 바람에 불안했다. 상대 드롭십에도 좀 휘둘리면서 여러가지 불안했지만 운이 좋아서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구현의 올킬은 프로토스 시즌 1호 올킬. 그는 "최초에 대한 생각은 없다. 오늘을 계기로 기세를 타서 앞으로 더욱 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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